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유쾌한 줄만 알았던 장동민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 장동민이 출연했다.
부모님이 너무 바빠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던 장동민은 할머니 집에서 누나 둘과 살았다고 전했다.
인생의 1순위인 엄마에 이어 누나가 2순위라는 장동민은 "큰 누나가 거의 엄마였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학생 때부터 일을 했다는 장동민의 누나는 100만 원을 벌면 90만 원은 장동민에게 썼을 정도로 동생을 극진히 보살폈다.
그러나 장동민은 "누나가 25살 정도부터…그전까지는 건강했다. 병명은 신경계 류머티즘 계열에 희귀한 병"이라며 누나가 희귀병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장동민은 "입대하기 전 누나가 몸이 안 좋다고 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내가 군대에 갔다 온 사이 갑자기 병세가 악화됐다. 처음에는 병명을 알 수가 없어서 온갖 병원을 다 다녔다"고 회상했다.
갑작스러운 누나의 병에 "부모님이 나 몰래 굿을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으니까"라고 장동민은 떠올렸다.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장동민 또한 용하다는 무속인을 찾아다녔지만 굿을 하던 중 누나의 몸 상태는 더 안 좋아졌고 결국 신경외과에서 할 수 있는 검사를 다 한 뒤에야 누나의 병명이 나왔다
장동민의 가족사를 알고 있던 김수미는 촬영 잠깐 쉬는 시간에 장동민의 고뇌를 봤다며 "저 불쌍한 놈"이라고 장동민을 안쓰럽게 생각했다.
김수미는 장동민이 빨리 자기 삶을 찾길 바랐지만 장동민은 "솔직히 말하면 지금 살고 있는 게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누나가 월급 100만 원 중 90만 원을 나한테 썼으니까 내가 지금 1억 원을 벌면 누나한테 9,000만 원을 써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동민은 엄마와 누나에게 "아들, 동생이 좋은 여자 만나서 빨리 결혼할 테니까. 엄마랑 누나가 절대 나한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살지 말았으면 좋겠어.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해"라고 뭉클한 말을 남기며 시청자를 울컥하게 했다.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