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프리카TV BJ 겸 구독자 230만 유튜버인 양팡이 '뒷광고' 논란을 인정하고 채널 내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양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구독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 가운데 양팡을 향한 또 다른 논란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양팡이 올린 사과문의 필체를 분석해 "언니가 대필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팡이 올린 사과문을 토대로 대필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글쓴이는 양지영씨가 올린 사과문의 사진을 함께 올리며 두 사람의 필체를 분석했다.
글쓴이가 주목한 부분은 'ㅎ'이다. 그는 양팡이 과거 팬들에게 써준 편지와 'ㅎ'을 쓰는 방법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양팡은 'ㅎ'의 상단부를 모두 一자로 표기했는데, 이번 사과문에서는 '⊥' 모양으로 써넣었다"며 "이는 양지영 씨가 올린 사과문의 'ㅎ'의 모양과 같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일반적으로 필체는 쉽게 바뀌지 않기에 누리꾼들은 해당 자료 사진을 공유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설마 사과문까지 대필하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록 필체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일지라도 양팡의 필체가 바뀌었을 가능성이 0%는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또한 'ㅎ'을 제외한 'ㅏ', ㅊ' 부분이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는 점도 대필이 아닐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양팡은 BBQ 치킨, 푸마 의류 협찬과 관련해 뒷광고 논란에 휘말리면서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로 인해 양팡의 유튜브 채널은 닷새 만에 구독자 40만여명이 줄어들었다. 이에 양팡은 구독자수를 숨기고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