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최근 유명 유튜버들이 광고비를 받고도 광고가 아닌 척하는 '뒷광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유튜버 보겸도 일부 뒷광고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보겸은 자신을 둘러싼 뒷광고 의혹을 부인해 왔는데 누리꾼들이 그의 뒷광고 정황이 담긴 증거들을 시시각각 찾아냈고, 결국 사과 영상이 업로드됐다.
특히 보겸이 광고한 프랜차이즈의 점주들이 유튜브에 남긴 댓글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보겸 광고한다고 본사에서 20만원씩 걷어갔다", "뒷광고가 확실하다"고 결정적인 내용들을 증언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겸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 보겸이 광고했던 브랜드 점주들이 직접 댓글을 달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올라온 글 내용에 따르면 앞서 지난 3월 보겸은 치킨 전문 브랜드 '치요남'으로부터 광고 의뢰를 받아 광고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유료 광고' 표시가 달리지 않았고 이에 구독자들은 광고임을 알 수 없었다. 자신을 치요남 점주라고 밝힌 누리꾼이 영상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그는 "광고 맞다. 점주들이 직접 본사에 광고비를 냈었다"라며 본사가 점주들에게 보겸의 광고비 명목으로 '20만원'씩 걷어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같은 회사 다른 브랜드 운영하는 점주인데 본사 슈퍼바이저가 치요남은 광고했고 우리 브랜드도 곧 할 거라고 했다"며 치요남 영상이 확실한 광고 영상임을 증언했다.
보겸이 이 댓글을 확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댓글이 달리고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그는 사과 영상을 올렸다.
유튜버 정배우의 저격을 받고도 떳떳하게 의혹을 부인했던 보겸이 돌연 사과 영상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점주들의 댓글이 사과를 받아내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