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지금으로부터 88년 전 중국 상하이 폭탄 의거로 일본군 대장 등을 사살했던 윤봉길 의사.
이 의거로 인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독립운동의 구심점으로 되살려냈지만, 일본군에 체포된 윤 의사는 사형을 선고받고 25세에 순국했다.
마지막 순간에 윤 의사가 미소를 지었다는 일본군 녹사(錄事)의 기록이 있지만, 당시 윤 의사의 모습은 흑백사진으로만 남아 있었다.
컬러도 아닌데다 화질도 좋지 않은 탓에 해당 사진으로는 윤 의사의 표정을 식별하기 어려워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한 누리꾼이 윤 의사의 마지막 순간이 담긴 해당 사진을 컬러로 복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윤봉길 의사의 마지막 모습을 컬러로 복원해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복원한 사진은 순국 직전 윤 의사의 모습이 담긴 흑백 사진이었다.
A씨는 십자 형틀에 묶여 있는 윤 의사의 두 눈을 가린 흰 천과 미간에 남은 핏자국까지 또렷하게 살려냈다.
그는 윤 의사가 가족들 및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찍은 사진도 복원해 추가로 공개했다.
A씨는 사진과 더불어 윤 의사의 업적 및 순국에 관한 글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해 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은 "좋은 자료 감사하다"면서 윤 의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댓글들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