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노른자가 항암은 물론 DNA 손상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는 축산식품공학과 백현동(54) 교수가 '계란 난황의 단백질인 포스비틴의 인체 유래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과 항유전독성 연구' 논문으로 지난달 미국 가금과학협회(PSA) 우수 연구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백 교수에 따르면 계란 노른자 속 주요 단백질 중 하나인 '포스비틴'은 계란 한 개(60g) 당 0.22g이 들어 있다.
이 포스비틴을 사람의 다양한 암세포에 적용하자 암세포 성장이 더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궁암, 위암, 간암에 효과가 컸다. 반면 유방암, 폐암에는 상대적으로 효과가 작았다.
이와 함께 포스비틴은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산화물에 의한 DNA 손상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백혈구에 500㎍/㎖의 포스비틴을 넣자 그렇지 않은 백혈구에 비해 DNA 손상이 55.8% 줄어든 것이다.
백 교수는 "계란 노른자 속 포스비틴이 앞으로 암세포를 줄이는 기능성 식품 및 의약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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