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에게 폭원과 갑질을 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피해자인 70대 관리소장은 무려 7년 동안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소장 겸 경비원으로 일해온 70대 남성은 입주민 3명에게 위협당했다고 주장한다.
그가 공개한 음성 파일에는 입주민들의 욕설과 협박이 고스란히 담겼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안경 벗어봐라"라며 협박을 했고 당장 해고하겠다며 A에게 위협을 가했다.
한 입주민은 자신들의 가혹 행위를 숨기기 위해 CCTV 앞에 테이프가 붙은 종이를 가져다 붙이기도 했다.
경비원은 이런 괴롭힘이 7년 동안 이어졌고 경찰이 출동한 경우만 20차례나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상생활이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반면 입주민들은 관리소장의 업무가 서툴러 주민들이 큰 재산 소실을 봤고 그동안 본인들도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를 옆에서 보던 다른 입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고 경찰은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