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광복절 75주년을 앞둔 가운데 감옥까지 찾아갔지만 끝내 독립투사 아버지의 얼굴을 보지 못한 할머니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지난 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공식 채널을 통해 67화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광복절 특집을 맞아 애국지사와 애국지사 후손을 만난 유재석과 조세호의 모습이 담겼다.
그런 가운데 일제강점기 당시 밀정으로 활동한 한도원 애국지사의 딸 한순옥 여사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한순옥 여사는 "김구 선생님이 폭탄을 도시락으로 만들어가지고"라면서 아버지 한도원 애국지사가 직접 폭탄을 운반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세 살배기에 불과했던 자신이 폭탄이 가득 담긴 유모차 위에 누워있던 사실까지 생생히 기억해 냈다.
놀라움에 말을 더듬은 유재석은 "그럼 여사님과 폭탄이 같이 있었던 거예요?"라면서 감탄했다.
하지만 한순옥 여사는 자랑스러운 아버지 한도원 애국지사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전해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어린 시절 한순옥 여사는 투옥되어 있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어머니의 손을 잡고 감옥으로 향했다.
그러나 일본인이 지푸라기로 아버지의 얼굴을 가려 놓은 탓에 두 모녀는 한도원 애국지사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결국 한순옥 여사는 "저분이 너의 아버지다"라는 어머니의 말과 손짓을 통해 오직 아버지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광복의 기쁨을 가져다준 애국지사를 기리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광복절 특집 방송은 오는 12일 오후 8시 5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