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눈물 콧물 쏙 빼놓는 감성 영화 8

via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포스터

 

'베테랑, 미션 임파서블 5, 암살, 미니언즈, 인사이드 아웃, 연평해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극장가는 스펙터클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진을 치고 있다.

 

이에 잔잔한 감성을 소유한 사람들은 영화관에 가도 볼 것이 없어 소외 당하고(?) 만다.

 

무더운 여름이 올 때마다 방황하는 감성파 그대들을 위해, 집에서 볼만한 '눈물 콧물 쏙 빼놓게 만드는 슬픈 영화 8편'을 소개한다.

 

1. 그대를 사랑합니다

 

via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포스터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2011년에 개봉한 웹툰 원작의 영화로 어렵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사랑과 삶을 그린 영화다.

 

파지를 주워다 나르는 송씨 할머니와 우유를 배달하는 김만석 할아버지, 주차장을 운영하는 장군봉 할아버지의 이야기로, 9.33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았다.

 

2.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via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스틸컷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부모님에게 버림받은 케이와 교통사고로 가족을 한날한시에 모두 잃은 크림이 그리는 가슴 먹먹한 사랑 이야기다.

 

가족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서로의 슬픔을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내용이다.

 

3. 애자

 

via 영화 '애자' 스틸컷

 

'애자'는 천방지축 딸이 병들어 가는 엄마를 보며 철들어 가는 모습을 애절하게 담아낸 영화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로, 관객들은 "최강희가 '과연 내가, 그녀 없이 살수 있을까요?'라고 부르짖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4. 하모니

 

via 영화 '하모니' 포스터

 

'하모니'는 교도소에서 아기를 낳은 김윤진이 형법에 따라 아기를 내보내기 전 특별 외박을 받기 위해 합창단을 결성한 내용이다.

 

합창단의 감동적인 무대를 그린 이야기로 "감동이 객관적인 평가를 힘들게 만들 정도였다"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5. 허브

 

via 영화 '허브' 스틸컷

 

'허브'는 정신지체 3급인 다 큰 딸과 그런 딸을 끔찍이 사랑하는 엄마의 이야기다.

 

영화는 '딸보다 오래 사는 것이 소원'인 엄마가 암에 걸려 1달 밖에 살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절정에 다다른다. 미치도록 슬픈 영화가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6. 7번 방의 선물

 

via 영화 '7번 방의 선물' 스틸컷

 

'7번 방의 선물'은 6살 지능의 딸바보 아빠가 흉악범으로 누명을 써서 교도소에 들어가는 이야기다.

 

영화 말미에는 딸이 변호사가 돼서 아빠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교도소에 들어간 장애를 가진 아빠와 그런 아빠가 그리운 딸의 스토리를 유쾌하면서도 슬프게 표현했다.

 

7.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via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스틸컷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6년을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간 할머니(89세)와 할아버지(98세)의 애틋한 이야기다.

 

그렇게 의지하며 살아가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만다. 너무도 현실적이어서 폭풍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는 영화다.

 

8. 내 머리속의 지우개

 

via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스틸컷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철수가 알츠하이머라는 병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수진을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이야기다.

 

여자 주인공 수진이 "나한테 잘해줄 필요 없어, 난 다 까먹을 거야"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