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팬티 4만원에 팔아요"...랜덤 채팅서 자기가 입던 속옷 파는 여학생들

인사이트Naver TV '제보자들'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행·성매매 등이 끊임없이 발생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진 요즘이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여학생들이 돈을 벌기 위해 자진해서 속옷을 파는 등 성 착취 세계에 발을 들이는 경우가 있어 충격을 준다.


최근 KBS2 '제보자들'은 "청소년 성 착취 보고서, 랜덤채팅을 고발합니다" 편을 방송해 미성년자들의 성 착취 랜덤채팅 앱 사용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수많은 학생이 랜덤채팅 앱을 통해 낯선 이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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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Naver TV '제보자들'


영상 속 랜덤 채팅 앱을 보면 학생들의 아버지뻘 정도 되는 남성들이 만남을 요구하거나 성적인 말을 던지는 행위는 보기만 해도 충격 그 자체다.


또 다른 문제는 이들의 요구에 응하며 돈을 받고 성 거래를 하는 학생들의 태도였다.


학생들은 자신이 입던 속옷이나 스타킹에 금액을 매겨 판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용돈을 벌고 있었다.


이들은 양말 2만 원, 스타킹 3만 원, 속옷 4만 원 등 가격을 책정하고 부가적인 사항에 따라 추가 금액을 받기도 했다.


착용하고 있다가 그 자리에서 벗어서 주기, 신고 자기 등 요구가 추가되면 돈을 더 받는다.


인사이트Naver TV '제보자들'


방송에 따르면 학생들이 자신의 속옷을 판매하게 된 이유는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이었다.


한 여학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퇴를 해서 부모님이 주시던 용돈도 끊어졌고, 코로나 때문에 알바 구하기 힘들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행위지만, 이는 개인 간의 중고거래로 분류되기 때문에 법적인 처벌이 어렵다.


아직 어리고 미숙한 청소년들을 상대로 자신의 욕구를 해결하고자 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우리 사회가 뼈저리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유해 환경으로부터 청소년들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규제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Naver TV '제보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