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무더위를 순식간에 썰렁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면 '공포 소재' 작품들을 보며 더위를 쫓는 것을 추천한다.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다양한 공포 작품들이 있지만, 공포를 소재로 한 작품이 꼭 드라마나 영화에만 국한되어 있는 건 아니다.
각종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은 '공포 특집', 혹은 '납량 특집'이라는 이름을 걸고 무서운 편을 제작하곤 한다.
그래서 준비해 봤다. 무더위에도 에어컨을 끄게 만들어 주는 무시무시한 '레전드' 공포 예능 6편을 한데 모아봤다.
1. '대탈출3' - '어둠의 별장'
방탈출 예능 프로그램 tvN '대탈출3'에 나온 '어둠의 별장' 편은 멤버들이 입을 모아 "역대급 공포였다"라고 말한 회차이다.
'어둠의 별장' 편은 말 그대로 어둠 속에서 탈출을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시작은 밝은 방에서 했지만 문을 열고 나설 때마다 멤버들이 마주한 어둠은 시청자의 공포까지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어둠 속에서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귀신들은 멤버들과 시청자를 공포에 떨게 했다.
2. '런닝맨' - '크리스마스의 악몽'
SBS '런닝맨'에서 방송된 '크리스마스의 악몽' 특집은 멤버들과 귀신들의 술래잡기가 그려진 긴장감 넘치는 회차다.
방송은 부제와 같이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라는 주제로 성탄절에 진행됐으며, 최종 미션으로 귀신과의 술래잡기 레이스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폐교 곳곳에 숨어있는 귀신들을 만나며 미션을 수행해 나갔고, 이날 우승은 무서움을 이겨낸 이광수가 차지했다.
3. '크라임씬' - '이팀장 살인사건'
JTBC '크라임 씬'은 국내 최초 'RPG 추리게임'을 표방하며 국내외에서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살인 사건 현장을 재구성, 용의자 역할로 분한 6명의 출연자들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함과 동시에 진짜 범인을 찾아야 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팀장 살인사건' 편은 오피스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그려졌으며, 피해자가 사망한 채 발견되며 흥미로운 시작을 알렸다.
특히 당시 방송에는 현직 형사로도 활동 중이던 20년 경력의 베테랑 형사 임문규가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4. '스펀지' - '지하철 괴담'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방송된 KBS2 '스펀지'는 다양한 주제와 실험을 통해 시청자가 몰랐던 다양한 지식들을 접할 수 있게 해줬다.
프로그램 속 작은 코너인 '무서운 스펀지'는 국내외 괴담 등 무서운 이야기들을 다뤘고, 그중에서도 '지하철 괴담'은 많은 이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특히 죽은 여자 시체를 취한 척 위장해 지하철로 옮긴 범죄자 2명의 이야기는 아직까지도 간담을 서늘케 한다.
5. '무서운 스펀지' - '도시괴담'
'무서운 스펀지' 코너에서는 수많은 괴담들이 시청자를 떨게 만들었다. '지하철 괴담'에 이어 '도시괴담'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편 중 하나다.
한 여학생은 연쇄살인범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당시 살인범은 여학생의 정확한 집을 알기 위해 일부러 휴대전화를 엘리베이터에 두고 내렸다.
신고를 위해 휴대전화를 가지고 내렸던 여학생. 살인범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학생의 집을 금세 찾아냈고 그는 또 한 명의 희생자가 됐다.
이는 충분히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상 괴담이기에 당시 많은 이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6. '무한도전' - '나 홀로 집에'
MBC '무한도전'도 수많은 공포 특집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그중에서도 '나 홀로 집에' 편은 멤버들의 적나라한 공포심이 그대로 담겨 '레전드 공포 편'으로 회자되고 있다.
당시 멤버들은 MBC 사옥에 몰래 침입한 도둑 콘셉트로 납량 특집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한 명씩 분장실, 의상실 등에 가 미션을 수행했고, 그 과정에서 소름 끼치는 분장을 한 귀신들이 멤버들을 포함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