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8일(화)

"나 사칭해 추가 주문인척 주소 알아냈다"···여캠 BJ가 전한 소름돋는 스토킹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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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아프리카TV BJ들의 스토킹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BJ의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되기 쉬운 인터넷 방송의 특성상 BJ들은 많은 스토커들의 표적이 되곤 한다.


또한 인기 여캠의 경우, 개인 정보를 알아내기 위한 스토커들의 수법도 나날이 교묘해져 BJ들을 괴롭히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TV 금화는 스토커들이 BJ들의 주소를 알아내는 방법을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극한직업'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예를 들어 강남에 살고 있는 BJ가 엽떡을 시킨 경우, 그 지역의 엽떡 매장을 확인한다.


그 후 매장에 직접 전화를 걸어 "방금 주문한 사람인데요"라는 말로 상대방의 입에서 주소가 나오게끔 유도한다.


결국 가게에서 "XX 주소로 가져다드리면 되는 거죠?"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게임은 끝난다.


금화는 "이런 일들이 있어서 내가 사는 동네도, 본명도 밝히지 않는 거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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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스토커들은 도대체 왜 그렇게 사냐", "스토킹도 엄연한 범죄입니다", "저런 사람들 꼭 잡아서 다 처벌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여캠 BJ 탱글다희는 스토커로 인해 휴대폰 번호를 바꿔야 했으며 감스트는 스토커에게 매니저가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스토킹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BJ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