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에 있는 PC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삼성전자가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市)에 자리한 PC(데스크탑, 랩탑) 샌상 공장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시장의 경쟁이 너무 격화돼 쑤저우 공장에서는 PC 조립 및 생산을 중단하고 연구개발(R&D)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대규모 감원 계획도 이미 수립됐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쑤저우 정부 관계자들과 소통을 마쳤고, 내부 직원들에게는 이미 공지를 통해 감원 사실을 전달했다. 대규모 인력의 감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삼성 공장으로 이직할 수 있는 기회를 기존 직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다.
쑤저우 PC 공장은 한때 약 5조원(약 43억 달러)어치의 PC를 수출하던 공장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경쟁이 약화하면서 매출이 줄었고, 지난해에는 약 1조 2천억원(약 10억 달러)에 그쳤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내 마지막 스마트폰 공장이었던 후이저우 공장을 철수했다. 후이저우 공장에서 이뤄지던 작업은 현재 베트남에서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