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국내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가 인수된다.
지난 31일 마켓인사이트는 유진자산운용이 중고나라 경영권과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각 대상은 이승우 중고나라 대표 등이 보유한 지분 약 60%와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등 기관투자가가 보유한 지분이다.
거래 금액은 약 1천억 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고나라는 올해 초 중국 최대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투자를 제안해 관심을 끈 바 있다.
그러나 유진자산운용과 이미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상태여서 실제 투자가 진행되진 않았다.
유진자산운용은 최근 부실채권(NPL)과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는 기관투자가(LP)로 참여해 중고나라 인수에 나서게 된 것이다.
한편 중고나라는 2003년 설립돼 중고거래 시장을 개척한 업체로 평가받는다.
2천여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거래액이 3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는 등 중고 거래가 활발해졌기 때문에 중고나라를 인수한 유진자산운용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