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애국가에 나오는 '하느님' 가사 보고 "한국인들은 다 기독교냐"며 의아해한 그렉

인사이트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한국에서 활동 중인 미국인 가수 그렉이 애국가 가사를 보고 의구심을 가졌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는 그렉이 절친인 트로트 가수 영탁에게 애국가를 배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근 프로야구 애국가 가창자로 선정된 그렉은 녹음을 앞두고 영탁에게 도움을 청했다.


두 사람은 7년 전 '히든싱어'에서 만나 힘들었던 무명시절을 함께 보냈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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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그렉은 애국가 녹음을 앞두고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국을 정말 많이 존중하기 때문에 애국가를 제대로 부르고 싶다"고 전했다.


평소 알앤비 창법을 즐겨 부르는 그렉은 애국가도 소울 충만하게 불러도 될지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에 영탁은 "애국가만 부르면 경건해지는 것 같다. 진정성 있게 정석대로 담백하게 불러보자"고 조언했다.


곧바로 두 사람은 애국가 이해를 위해 가사 분석에 들었다. 이때 그렉은 '하느님이 보우하사'라는 가사를 보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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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하느님? 신? 한국 사람들은 다 기독교인이야?"라고 물었다. 그렉이 하느님을 하나님으로 잘못 이해한 것.


이에 영탁은 "이게 헷갈릴 수 있다"라면서 애국가에서 쓰이는 하느님의 뜻을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이 아니고 '하늘, 님'이라는 뜻이다. 우리의 조상이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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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그렉의 애국가에 대한 질문 계속해서 이어졌고, 영탁은 "내가 애국가의 숨은 뜻을 이 정도로 모를 줄 몰랐다. 아는 단어인데도 사전적 정의를 말하려니 너무 어려웠다. 그렉을 통해 한국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애국가 가사를 두고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저거 잘 모르면 그렉처럼 헷갈릴 수도 있다", "어릴 때 나도 저 가사 보고 저런 반응이었음", "진지하게 애국가 부르려는 그렉 모습 너무 보기 좋다", "영탁도 설명 진짜 잘하는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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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TV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