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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군대 안에는 무수히 많은 보직이 있다.

병무청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면 육군에만 150개가량의 보직이 존재하고 해군과 공군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보병, 공병, 포병 등은 흔히 알려져 있지만 예비역도 난생처음 들어봤을 생소한 보직들도 있다.

존재는 물론 지원 방법과 어떤 활동을 하는지도 알려지지 않아 그야말로 '미스테리함'을 풍기는 보직들이다.

어딘가 '꿀'을 쪽쪽 빨 수 있을 것만 같아 지원하고 싶다는 느낌까지 든다. 웬만한 예비역은 이름조차 못 들어봤을 미스테리한 군대 보직들을 꼽아봤다.

1. 지식재산특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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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특기병의 일종으로 통신기술 및 지식재산 관리업무를 수행하는 변리 전문병이다

최근 지식재산이 각광받으며 개인, 기업뿐 아니라 군대에서도 지식재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고 2014년 1월부터 공군 지식재산관리병이 새로 모집되기 시작했다.

이후 육군도 공군을 따라 지식재산특기병 병과를 신설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특기병들은 군 생활 내내 사격을 제외한 대부분의 훈련에서 제외되고 개발에만 몰두하게 된다.

2. (빌딩·건물) 옥상 G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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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공 침투하는 적기들로부터 주요 시설물을 방호하는 '빌딩 GOP(General Outpost·일반 초소)'를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보직이다.

서울 시내 고층 빌딩 옥상에는 이 같은 '빌딩 GOP'가 40여 개 이상이나 있다.

GOP마다 20mm 발칸포와 휴대용 미사일 미스트랄이 24시간 대기 중이다.

여의도에 있는 방공단 모 부대 진지에는 수도방위사령부 10방공단 소속 군인들이 상주한다. 이들은 빌딩 주변 상공에 예고되지 않은 비행체가 뜨면 즉각 공격해 격추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다.

3. BOQ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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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 부사관 전용 아파트를 관리하는 보직이다.

숙소 내 관리와 당직으로 인해 훈련을 대부분 열외하기 때문에 '꿀보직'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상급부대의 경우 마냥 꿀보직이라 할 수 없다. 

수십, 수백이나 되는 격실을 전부 관리병들이 청소,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4. 서빙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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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병의 경우 부대가 운영하는 고깃집 등의 '회관'에서 서빙을 한다.

복장도 와이셔츠와 정장바지가 전부이며 아예 군복을 입지 않는다.

외부 인력이 대체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전히 몇몇 부대는 서빙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도 개인화기 사격 이외에는 모두 열외지만 밤에도 일해야 하는 최악의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