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 KBS 아나운서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이후 당시 이들이 탑승했던 볼보 차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박지윤 최동석 부부는 지난 27일 자녀들과 부산 여행 후 돌아오던 오후 8시 30분경 부산 금정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7㎞ 지점에서 역주행하는 2.5t 화물차와 정면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가해 운전자 A씨는 만취 상태였고 이들 가족은 경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부부가 타고 있던 볼보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이 높은 안전성으로 박수를 받으면서 과거 볼보 교통사고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6월 유튜브 계정 'Dagbladet'에는 볼보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사고는 2018년 4월 노르웨이 외스트폴주의 사릅스보르그(Sarpsborg)에서 발생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볼보 크로스오버 모델 XC70과 덤프트럭이 부딪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볼보 차량은 도로에서 정주행하다 갑작스럽게 차도를 넘어간다. 반대 차선에서 다가오던 덤프트럭은 미처 피할 새도 없이 그대로 돌진했다.
결국 볼보 차량은 트럭에 정면으로 부딪치고 말았고 그대로 튕겨 나와 멈췄다.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지만 놀랍게도 볼보 차량은 앞쪽 범퍼만 살짝 파손된 모습이다.
게다가 운전자 역시 별다른 외상 없이 앞쪽에 떨어진 파편을 치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볼보 운전자는 졸음운전을 했다고 실토했고 3개월간의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물론 운전자의 과실은 비판받았지만 동시에 블랙박스 영상 속 볼보의 안전성은 화제가 되며 현재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실제로 볼보는 '안전의 볼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안전성 부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자리한다고 알려졌다.
볼보 모델 XC90은 2002년 출시된 이후 지난 16년 동안 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볼보는 세계 최초로 3점식 안전벨트, 어린이용 카시트, 측면 충격 보호 시스템(SIPS) 등을 개발해 자동차 안전 기술을 선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