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쿠팡이 자사의 배송인력 명칭을 쿠팡맨에서 '쿠팡친구'로 바꿨다.
27일 쿠팡은 지난주 송파구청에 개명허가서를 제출하고 쿠팡맨(口放男)을 쿠팡친구(口放親舊)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변경 이유에 대해 쿠팡은 "늘어나는 여성 직원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쿠팡맨의 한자음인 구방남(口放男)은 '입구에 물건을 놓는 남성'을 뜻했다. 하지만 최근 여성 배송 직원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쿠팡은 지난 22일 1만 번째 배송 직원을 채용했다. 지난 2014년 50명을 고용한 뒤 6년여 만에 200배 증가했다.
이중 여성 배송 직원은 150명이다. 1만 번째 배송 직원 역시 여성이었다.
쿠팡은 여성 직원을 배려하면서 이용자에게 친구처럼 더 친밀하게 다가가겠다는 뜻으로 '쿠팡친구'로 개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은 직접 채용한 배송 직원에게 주5일 근무, 연간 15일 연차, 4대 보험, 가족 포함 단체 실손보험, 유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