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얼굴만 봐도 설레고 행복한 데이트. 연인과 보내는 시간은 너무나도 빨리 지나간다.

남자친구·여자친구와 함께 맛집을 찾아가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가 있다.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인지, 매일 봐도 또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데이트하다 보면 이처럼 하루가 더 짧게 느껴질 때가 있었을 테다. 과연 사실일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인과 온종일 같이 있어도 아쉬웠던 진짜 이유가 전해졌다.

토론토 대학의 핑 동 교수는 매력적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시간이 얼마나 빨리 가는지 궁금해 직접 연구를 진행했다.

교수는 남녀 학생 32명씩 모집해 이성 참가자와 1:1로 8분간 대화하게 했다.

대화가 끝난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대화를 얼마나 한 것 같은지, 대화가 재미있었는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상대가 매력적이었는지 등을 물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상대가 매력적이었을 때는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대화시간이 무려 3분이나 더 짧다고 느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사실 이유는 간단했다. 매력적인 사람과 이야기 할 때에는 대화에 좀 더 집중하게 된다. 어떤 일에 몰입하면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는 이유와 같다.

놀라운 결과는 이틀 후에 나타났다. 실험에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다시 했더니 대답이 완전히 바뀐 것.

상대가 매력적일 때는 대화 시간이 약 9분이라 대답했지만, 상대가 매력적이지 않으면 겨우 6분 정도라고 답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대화가 끝나자마자 물어봤을 땐 시간이 짧다고 느꼈는데 이틀 뒤에 다시 물어보니 대화를 더 오래 했다고 기억한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감정이 희미해지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과 나눈 대화는 또렷하고 오래 기억한다는 것.

유독 누군가와 보낸 시간이 짧게 느껴지고, 그 뒤로는 생생하게 기억나고 떠오른다면 그건 당신이 그 사람을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뜻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