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야생마TV'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구독자 42만 명을 자랑하는 유튜버 '야생마'가 테슬라 배터리 방전 조작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인정했다.
지난 23일 야생마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야생마TV'를 통해 '정말 죄송합니다', '달라지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2개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라며 영상을 시작한 야생마는 '내용 재구성', '각색'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논란의 영상에 대한 '주작'을 인정했다.
영상에 따르면 그는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상황을 재구성했다.
YouTube '야생마TV'
당시 논란의 영상에서 야생마는 "길바닥에서 차가 멈췄다"라고 말하면서 운행 중 갑자기 테슬라 차량의 배터리 방전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상을 분석한 결과 야생마의 설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당시 영상에서 그는 '방전되기 전 배터리 용량'이라는 설명과 함께 14%의 배터리 잔량을 나타나 있는 차량 화면을 비췄다. 그때 시간은 3시 1분이었다.
하지만 이후 배터리가 방전됐다며 테슬라 차량을 견인차에 인계했는데, 이때 야생마의 손목시계는 2시 25분경을 가리키고 있었다.
YouTube '야생마TV'
논란이 강하게 일자 야생마는 "조작, 주작이라는 지적 모두 인정한다. 구독자에게 극적인 내용을 보여주고 싶어서 촬영했던 것인데 불편했던 것 같다"며 참회의 컵라면 먹방을 진행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뭐지 이 장난스러운 사과는", "컵라면 먹는 게 사과 영상?", "진정성이 없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조작 의혹이 불거진 논란의 영상은 현재 유튜브 채널 '야생마TV'에서 삭제된 상태다.
YouTube '야생마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