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자신의 진실된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던 남성은 팔에다 여자친구의 얼굴을 문신으로 새겨 넣었다.
남성은 기뻐하는 여자친구의 표정을 기대하며 문신을 자랑했지만, 그녀는 한숨을 푹 내쉬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최근 태국 매체 'Knowledge'는 팔에다 여자친구의 얼굴을 문신했다가 그대로 헤어질 뻔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남성은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해주고 싶었다.
며칠을 고민한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영원한 당신을 사랑하겠다'라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다 그녀의 얼굴을 문신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남성이 생각한 것 보다 문신에 드는 비용이 너무 비쌌다. 결국, 그는 수소문 끝에 비교적 저렴한 문신샵을 찾았고, 여자친구 사진 한 장을 챙겨가 시술을 받았다.
완성된 문신을 본 남성은 크게 만족했고, 기뻐할 여자친구의 얼굴을 생각하며 곧바로 집앞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그의 여자친구는 생각이 달랐다. 그가 자랑스레 공개한 문신을 본 여성은 고개를 푹 숙인 채 깊은 한숨만 뱉어댔다.
사실 남성이 시술받은 문신은 퀄리티가 굉장히 떨어졌다. 색감과 명암 등의 표현이 지저분했고, 무엇보다 여자친구의 사진과 크게 닮지 않았다.
한참을 아무 말 없던 여성은 "당장 지워"라는 말과 함께 입을 열었다. 그녀는 "이게 어딜 봐서 내 얼굴이야, 너무 창피해서 같이 못 다니겠다"라고 소리치며 자리를 떠났다.
여자친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던 남성은 SNS에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팔에다 문신했는데 멋있지 않냐"며 물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내가 해도 저거보다 잘 그리겠네", "평생 남는 건데 할 거면 제대로 하지", "여자친구의 마음이 백번 이해가 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