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폭우' 쏟아지면 홍수 나던 서울이 더 이상 물에 안 잠기는 이유

인사이트지난 23일 폭우가 내린 부산 부전동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며칠간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장마철만 되면 잦은 침수로 몸살을 앓았던 서울시 강서구 및 양천구에서의 침수 피해 소식은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안도하는 가운데, 이 이유가 지난 5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신월 빗물 저류시설 덕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최초 터널형 빗물 저류시설인 신월 빗물 저류시설은 배수 능력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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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지하 50m 깊이 터널에 딸려 있는 축구장 50개 크기의 물탱크는 최대 32만 톤에 달하는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배수 터널도 대형트럭 두 대가 넉넉히 드나들 만큼 넓기 때문에 시간당 100mm씩 쏟아지는 집중호우도 가뿐히 처리할 수 있다.


서울시가 이처럼 엄청난 크기의 빗물 처리시설을 신월 지역에 설치한 건 해당 지역이 매년 장마철마다 막대한 침수 피해를 겪기 때문이다.


앞서 2010년 9월에는 시간당 93mm의 집중호우로 강서구 화곡동 및 양천구 신월동 일대의 6천여 가구가 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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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헬로!서울경인'


이듬해인 2011년 7월에는 기습 폭우로 광화문, 강남역 사거리, 사당역 사거리 등 서울 저지대 지역들이 순식간에 침수됐고, 서초구에서는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는 화곡동 및 신월동 일대에 빗물 처리시설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사업비 약 1,400억 원을 들여 해당 시설을 완공했다.


한편 서초 1·2동의 빗물을 반포천으로 직접 유도해 강남역 일대 침수 피해를 막는 반포천 유역 분리 터널도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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