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아파서 집에 누워있다며 여친에게 인증샷을 보낸 남친은 사실 다른 여자와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태국 매체 'Siamnews24'는 거짓 인증샷을 보낸 남자친구에게 분노해 이별을 결심한 20대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태국에서 거주하는 여성은 얼마 전 남자친구에게 "지금 어디야?"라는 짧은 문자를 보냈다.
곧 남자친구는 "몸이 아파서 침대에 누워있는 중"이라며 "오늘은 집에서 쉬어야겠다"라고 답장했다.
덧붙여 그는 침대에 머리를 기댄 채 누워있는 사진을 찍어 여성에게 보냈다.
혹시나 여자친구가 자신을 의심하진 않을까 생각해 남긴 인증샷이었다.
남자친구의 인증샷을 본 여성은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느꼈다.
자신의 눈앞에서 아프다던 남자친구가 의자 방석에 얼굴을 파묻고 셀카를 찍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 여성을 화나게 했던 것은 남자친구의 옆에 앉아있는 낯선 여자의 존재다. 사실 남자친구는 여성에게 거짓말을 하고 몰래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여성은 우연히 카페에 들렸다 남자친구의 '바람 현장'을 눈 앞에서 목격했고, 어떻게든 침대에 누워있는 것처럼 보이려 안간힘을 쓰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찍어 해당 사진을 그에게 전송했다.
이어 여성은 "너에게 크게 실망했다. 우리 이제 헤어지자"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쓸쓸히 자리를 떴다.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해당 사연은 많은 이의 분노를 일으켰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가 진짜 쓰레기다", "진짜 별 짓을 다 한다", "빨리 헤어지는 게 답이다" 등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