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지구온난화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굶어 죽고 있는 '멸종 위기' 북극곰들.
지구온난화가 이대로 심해져 해빙이 녹으면 북극곰이 '80년' 안에 멸종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연적인 사냥터를 벗어나 단단한 육지로 밀려나면 생존확률이 극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의 연구를 인용하며 "지구온난화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2100년까지 대부분의 북극곰 개체 수가 멸종할 위험에 처해 있다"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북극곰이 굶주리는 동안에 얼마나 오래 생존할 수 있는지를 감시하고 예측하기 위해 컴퓨터 모델을 제작했다.
연구진은 이 모델을 이용해 북극곰의 약 80%를 대표하는 13마리 개체군이 얼음이 없는 곳에서 어떻게 생존할지를 예측했다.
그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시나리오에서 해빙 감소로 인해 북극곰이 대부분의 북극 지역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북극곰은 북극해 얼음에 의지해 먹이를 사냥하며 살아간다. 전문가들은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곰이 사냥할 수 없는 단단한 땅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땅에서 북극곰은 지방을 비축할 수도 없다. 먹이가 부족해지면 지방이 부족해지고 이는 생존에 크나큰 위험이 된다.
현재 거의 모든 북극곰 새끼들이 2040년까지 굶주림에 허덕일 것으로 관측된다.
연구팀은 북극곰을 포함한 동물들을 구하려면 온실가스 배출을 공격적으로 감축하는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