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민석, 김보성 / (좌) Instagram 'samuliesword', (우)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아무리 각박한 현실이라 해도 아직 세상은 살만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각종 위험을 무릅쓰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구하고자 뛰어드는 '시민 영웅'들을 볼 때다.

시민 영웅 중에는 몸이 재산인 연예인도 여럿 포함돼 있어 시선을 끈다.

최근에는 배우 김민석이 '몰카범'을 잡아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발 벗고 나서 시민들을 도와주며 선한 영향력을 떨친 스타들을 한곳에 모아봤다. 

1. 김민석 

사진=인사이트

YouTube '법무부TV'

최근 배우 김민석은 만기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휴가를 보내던 중 몰카범을 잡아냈다.

김민석은 카페에서 한 여성의 다리를 몰래 찍고 있던 남성을 발견하고 곧장 제압에 나섰다.

용기 있는 김민석의 행동으로 몰카범은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사건으로 김민석이 과거 디지털 성착취물 팬데믹 근절 캠페인에 참여한 이력까지 재조명됐다. 

2. 이이경

HB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이경은 극단적 선택을 앞둔 시민을 극적으로 구했다.

지난 3월 만취한 시민은 달리는 화물 수송 트럭에 몸을 던졌다. 다행히 트럭은 멈춰 섰지만, 시민은 또 다른 차량에 뛰어들고자 몸을 움직였다.

이때 트럭 뒤에서 운전하던 이이경이 곧바로 내려 시민을 포박하듯 꽉 잡고 한참을 말렸다.

현장에 있던 시민의 말에 따르면 이이경은 추워서 몸을 떠는 시민에게 자신의 옷을 입히기도 했다.

3. 김보성

Facebook '실시간대구'

그다음 주인공은 코로나 영웅에 이름에 올린 배우 김보성이다.

김보성은 코로나 공포에 신음하는 대구 시민들을 돕고자 직접 대구에 방문했다.

그는 "힘내라! 대구!"라는 플래카드가 부착된 트럭 위에서 마스크를 나눠주며 직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 감염 위험성을 무릅쓰고 시민들을 위해 봉사한 김보성에 누리꾼은 "진정한 의리남이다"라고 극찬했다.

4. 송재림

Instagram 'jaelim_song'

매력적인 마스크의 보유자 송재림도 '히어로' 스타 중 한 명이다.

2년 전 송재림은 수험생들을 위한 수송 바이크 봉사에 나섰다.

그는 수능 당일 지각하는 학생들을 빠르게 고사장으로 이동시켜주고자 새벽부터 나와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송재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인증샷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5. 에이톤

YouTube '채널A 뉴스'

'개념 스타'라는 애칭을 얻은 가수 에이톤은 성폭행범을 잡았다.

지난해 에이톤은 길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외국인 남성을 엎어 치기로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당시 그는 피해 여성의 비명을 듣자마자 건물 밖으로 뛰쳐나와 도움을 줬다.

에이톤은 최근 사후 각막 기증과 뇌사 시 장기기증을 약속하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에도 동참해 울림을 선사했다.

6. 박재홍

MBC 'MBC 뉴스데스크'

Instagram 'jay________p'

배우 박재홍은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힘썼다.

지난 2018년 박재홍은 화재가 발생한 오피스텔에 뛰어 들어가 쓰러진 이웃을 안고 5층에서 1층으로 뛰어내려와 119에 인계했다.

그는 "오피스텔 안에 있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화재 피해를 본 분이 하루빨리 회복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재홍은 관악소방서장 표창장을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