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어머, 이건 꼭 봐야 해"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 더위를 피해 빨리 집에 가야 할 이유가 생겼다.
기대작으로 꼽혔던 작품 다수가 8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장르도 다양하다. 긴장감 넘치는 추리극부터 달달한 로맨스 코미디까지. 주말, 주중 할 것 없이 예비 시청자를 TV 앞으로 부르고 있다.
탄탄한 배우진과 참신한 스토리로 중무장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8월 방영 예정 드라마를 한데 모아봤다.
1. MBC every1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 8월 11일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연애는 하고 싶은데 심각한 건 부담스럽고, 자유는 누리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은 2030들의 달콤살벌한 동거 로맨스다.
이번 작품으로 자타 공인 로맨스 장인 지현우와 러블리의 대명사 김소은이 뭉쳤다. 지현우는 훈훈한 외모, 독특한 성격이 매력적인 정신과 의사 차강우 역을 맡았으며, 김소은은 4년 전 연애를 마지막으로 'NO 연애중'인 프리랜서 교열자 이나은 역을 맡았다.
이나은은 현실에 치이면서도 꿈을 포기할 수 없는 '딱 지금의' 2030 여성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 등을 집필한 조진국 작가와 '상상고양이', '단짠오피스' 등을 연출한 이현주 PD가 손을 잡은 작품이다.
2. tvN '비밀의 숲2' - 8월 중
지난 2017년 방송됐던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비밀의 숲'은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과 함께 종영 후 시즌2 제작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청이 빗발쳤다. 결국 종영 3년 만에 시즌 2가 제작됐다.
검찰 스폰서와 기업 사이의 '비밀의 숲'을 파헤쳤던 지난 시즌에 이어, 시즌2에서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에 다가갈 예정이다.
3. KBS2 '도도솔솔라라솔' - 8월 26일
'도도솔솔라라솔'은 에너제틱 피아니스트 구라라(고아라 분)와 알바력 만렙 선우준(이재욱 분)의 반짝반짝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저마다의 상처와 비밀을 안고 작은 시골 마을 피아노 학원 라라랜드에 모여든 이들의 이야기는 달콤한 설렘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 여기에 친숙하고 따뜻한 피아노 선율이 더해져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작품은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쇼핑왕 루이' 등을 쓴 오지영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연출은 '최고의 이혼'에 참여한 김민경 PD가 한다.
4. SBS '앨리스' - 8월 28일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 여행을 그린 휴먼 SF다.
무엇보다 '앨리스'는 믿고 보는 배우 주원과 시청률 퀸 김희선의 만남으로 큰 화제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앨리스'를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선택한 주원은 남자 주인공 박진겸으로 분한다. 박진겸은 선천적 무감정증을 지닌 형사로, 시간여행자들의 존재를 가장 먼저 알아채는 인물이다.
여자 주인공 김희선은 시간 여행의 비밀을 밝히려는 괴짜 물리학자 윤태이, 시간 여행의 비밀을 쥔 미래의 과학자 박선영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김희선은 닮은 듯 전혀 다른 두 인물을, 2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를 넘나들며 그려낼 예정이다.
5. OCN '미씽: 그들이 있었다' - 8월 중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다.
고수는 영혼을 보는 생계형 사기꾼 김욱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한다. 김욱은 타고나길 흠잡을 데 없이 잘난 외모에 인사성, 붙임성, 언변까지 탁월한 캐릭터이며, 힘없고 '빽' 없는 서민들을 위해 악질 사기꾼에 대항하는 인물이다.
제작진 측은 드라마 첫 방송에 앞서 "이번 작품에서 고수의 팔색조 매력이 폭발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6.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8월 31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김민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박준영 역을 맡았다. 김민재는 훈훈한 외모와 다정한 말투의 박준영과 어딘지 모를 혼란과 아픔을 품은 박준영의 내면을 심도 있게 표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은빈은 두 번째 4학년을 맞이한 늦깎이 음대생 채송아 역할을 맡았다.
채송아는 경영학과 졸업 후 같은 대학 음대에 재입학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물로, 박은빈은 재능 있는 어린 과동기들 사이 진로 문제로 고민을 하고, 사랑으로 혼란을 겪는 채송아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