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과하게 욕심을 내지 않고 꼭 필요한 것만 손에 쥐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미니멀리즘(minimalism)'이 트렌드 유행을 이끌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옷차림이 가벼워진 요즘, 패션 아이템에서도 미니멀리즘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최소한의 물건만 가방에 넣어 다니는 '미니 백'이 대세로 떠올랐다.
당장 없어서는 안 될 스마트폰과 지갑, 입술에 생기를 불어 넣어 줄 립스틱 하나면 충분하다.
어떤 옷에도 과하지 않게 포인트를 주기 딱 좋은 초소형 미니 백을 소개한다. 관심 있는 브랜드나 디자인이 있다면 눈여겨 보길 바란다.
1. 셀린느
고전미와 모던함의 정석 셀린느에서도 초소형 미니 백을 선보이며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셀린느 미니백은 체인 스트랩으로 가볍게 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로로 긴 직사각형의 클러치 형태로 들 수도 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트리옹프(Triomphe)' 로고 프린트 배경에 브랜드 로고가 중앙에 새겨진 디자인으로 가볍게 들기만 해도 세련미를 자아낸다.
2. 엠포리오 아르마니
엠포리오 아르마니가 올봄 처음 출시하며 두 달 만에 전 제품이 완판이 됐다는 초소형 미니 백이다.
"심플 이즈 베스트(Simple is best)"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가방이다.
블랙 컬러와 악어 패턴 가죽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이글 로고가 새겨진 간결하지만 고급스러움을 응축해 최소한의 디자인으로 극강의 고급미를 발산할 수 있다.
3. 텐먼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텐먼스'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잉크'와 협업해 미니 백만으로 구성된 핸드백 컬렉션을 선보였다.
어깨끈을 조절해 크로스백, 벨트 백, 숄더백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어깨에 메는 것은 물론 허리에 매거나 목에 거는 등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특히 텐먼스 초소형 가방의 경우 작은 크기이지만 비비드한 컬러로 한층 돋보이는 포인트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4. 헤지스 (HAZZYS)
브리티시 감성의 헤지스에서 선보인 초소형 가방은 세로로 긴 직사각형 모양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데일리 가방으로 제격이다.
긴 스트랩으로 크로스백으로 메거나 스트랩을 늘어뜨린 채로 탑 핸들을 손목에 걸어 발랄함을 자아낼 수 있다.
작은 크기와 단순한 디자인인 만큼 색상이 다른 두 개의 미니 백을 동시에 메는 등 한층 재치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5. 구호 (KUHO)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구호'는 텀블러 사이즈에 딱 맞춘 미니 백을 선보였다. 텀블러만 넣어 다니기엔 아쉬운 구호 미니 백 하나로 패션 센스를 여실히 드러낼 수 있다.
원통형의 버킷 백 형태와 볼드한 스트랩으로, 트렌디함을 담아내며 특히 여름철 루즈핏의 스타일링에 곡선 형태의 미니 백으로 포인트를 살리기에 적합하다.
둥그런 공간에 필수 소지품을 담으면서 무심하게 든 미니 백 하나로 그날의 착장에 '패션 에센스' 한 방울 떨어뜨려 패션 감칠맛을 더해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