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긴 무명시절을 뚫고 빛을 발하는 데까지 2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장민호에게 KBS 방송국은 추억의 보물창고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TV조선 '미스터트롯' 이후 트로트 스타가 돼 KBS 방송국에 금의환향한 장민호의 모습이 담겼다.
장민호는 KBS의 인기 프로그램들의 사진이 걸린 구름다리를 건너던 중 무명시절 추억에 잠겼다.
장민호는 "신인 때는 이 다리를 건너는 것이 너무 무서웠다. 생방송을 가는 길이 너무 긴장되고 두려웠다"면서 자신의 무명시절 기억을 더듬었다.
'스펀지' 포스터를 마주한 그는 "영탁이랑 첫 인연이 된 프로그램이다. 너무 들떠서 갔는데 실험맨이었다"라면서 추억을 회상했다.
이후 방송에는 개구기를 낀 채 '혓바닥을 내밀고 3분 버티기'에 도전하는 장민호의 영상이 자료 화면으로 나왔다.
'아침마당', '가요무대', '전국 노래자랑' 등에 출연했던 장민호는 '위기탈출 넘버원'과도 인연이 있었다.
그는 "나의 발연기를 보여줬던 '위기탈출 넘버원'. 대본을 못 보고 갔는데 죽는 역할이었다"라면서 당시의 추억을 꺼내들었다.
실제로 이어진 자료 화면에는 여성들의 시선을 의식해 계곡물에 멋있게 뛰어들었다가 낮은 수심 탓에 돌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하는 남성을 연기한 장민호의 모습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