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위독한 상황은 아니며 대장에 염증이 생겨 치료를 받은 후 곧 퇴원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대장 염증의 일종인 게실염 치료차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38년생으로 올해 83세인 정 회장은 지난 2016년 12월 국정 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 이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고령으로 인해 건강관리에 힘쓰기 위해 공개석상을 피하고 있지만 자택에서 주요 경영상 보고를 받고 있다는 것이 현대자동차 측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정 회장이 21년간 맡고 있던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에 물려주며 경영 승계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2016년 12월 6일 청문회 당시에도 심장질환을 사유로 진단서를 제출하고 서울 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