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배우 채정안이 결혼과 연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채정안은 연하남으로부터 대시 받은 사연과 결혼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연하남에게 대시를 종종 받았다고 밝힌 채정안은 "38살 때 26살에게 대시를 받았다"라며 "촉이 있다. '누나 시계 어디서 샀느냐' 쇼핑 얘기로 접근하기 시작한다. 잘해줬지만 계속 연락을 이어가다 보면 '형' 이렇게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MC들이 결혼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채정안은 "결혼 생각이 없다. 또 하고 싶을까"라고 당당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 결혼 생활에 아이가 없다면 굳이"라고 자신만의 생각을 털어놨다.
또한 채정안은 연하남을 울린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연인 사이에서 사귀다가 헤어지자고 하는 게 힘들다. 그 말을 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라며 "늘 제가 용기를 가졌다"고 입을 열었다.
채정안은 처음으로 연하를 만났던 경험을 전하며 "저와 친분이 컸던 친구를 질투하더라. 점점 심해지더니 '걔랑 뭐 있었던 것 아니야?'까지 갔다"며 "한 번은 촬영 때 시스루를 입었는데 '왜 그렇게 야하게 입느냐'고 하더라. 전 밖을 나가면 만인의 연인이다. 대중의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채정안은 "원래 저는 잘 안 싸우는데 한 번 싸우면 헤어지는 거다. 참았는데 점점 피곤해지더라"고 이별을 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가 '정안아'라고 부르는데 '누나라고 해'라며 강하게 나갔다. 그러니까 울었다"라며 "한 번에 끊어야 다시는 연락이 안 온다. '시간을 갖자'라는 말은 잔인한 것"이라고 이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한편 채정안은 지난 2005년 1년여간 교제한 일반인 남자친구와 결혼했다. 하지만 1년 6개월 만에 이혼했고, 공백기를 가진 뒤 MBC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