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로 인해 경제적으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중에서도 취약계층은 더욱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
특히 월평균 소득이 92만 3천 원인 미혼모들은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이에,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 안다르가 전국 미혼모에게 비말 차단 마스크 15만 장을 기부해 화제다.
올해 3월 미혼모 협회 '인트리'에서 양육미혼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소득이 줄어든 미혼모 가정이 76%며, 그중 62% 이상의 미혼모 가정의 소득이 절반 이상으로 감소했다고 한다.
줄어든 소득 탓에 월평균 소득이 92만 3천 원인 미혼모들은 코로나로부터 어린 자녀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인 마스크마저 구입이 부담스러워졌다.
양육비로 약 66만 원을 지출하는 미혼모 입장에서는 한 장당 600원인 비말 마스크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 미혼모들에게 코로나19는 대재앙이나 마찬가지였다.
'워킹맘'으로 잘 알려진 안다르 신애련 대표는 일과 육아의 고충을 직접 느끼다 보니 자신보다 더 힘든 상황에 놓인 미혼모에게 늘 도움을 주고 싶어 했다.
안다르는 전국 미혼모협회를 통해 비말 차단 마스크 15만 장을 기부했다.
미혼모의 고충을 먼저 헤아린 안다르가 15만 장의 마스크 기부로 그들의 숨통을 트여준 것이다.
안다르 덕분에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아이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게 돼 많은 의미를 더한다.
안다르의 이런 뜻깊은 '플렉스'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3월, 코로나 확진자 전국 1위인 대구 남구 소재의 대구가톨릭병원의 여성 의료진에 땀으로 범벅된 수술복을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의류 1만 장을 기부한 바 있다.
뒤이어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 비상이 걸리자, 안다르 신애련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 캠페인 동참에 나서는 등 기업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적극 실천해왔다.
안다르 관계자는 "마스크 5부제도 폐지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말 차단 마스크도 나왔지만 미혼모들은 그마저도 구입하기 어렵다는 게 안타까웠다"며 "우리가 전달한 마스크가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다르는 지난 7월 4일부터 서울 복합문화공간인 노들섬에서 미혼모 대상의 요가 클래스를 열어 그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줄 힐링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