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김지석이 한예리에게 직진 고백을 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는 박찬혁(김지석 분)이 김은희(한예리 분)에게 숨김없이 마음을 고백하며 관계를 조금씩 변화시켜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찬혁은 10년 넘게 친구 사이를 이어오고 있는 김은희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깨닫고 저돌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날 김은희는 박찬혁의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아가 "너 나한테 한말 후회 안 해? 난 밤새 생각했다"라며 "우린 평생 볼 사이다"라고 했던 박찬혁의 고백을 곱씹었다.
박찬혁은 "잠들기 전에 널 생각해보니까 우리가 연락을 끊었을 때 내 모습이 생각났다"라며 "네가 참석할 만한 동기 모임에도 열심히 가고 네가 말하던 서점도 엄청 갔었는데 진짜 우연히 만나지지 않더라. 연락은 못 하면서 열심히 돌아다닌 그때가 생각났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 우리가 만났다면 지금 1000일 반지 같은 거 끼고 있었을지도 몰라"라며 다시 한번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박찬혁의 고백에 김은희는 "옛날에 나는 보잘것없어서, 능력도, 가족도 없어서 종팔이(전 남자친구)가 나를 떠난 거라고 생각했다. 그땐 정말 오직 계획밖에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제대로 쳐다보면 뭐 하나 완벽히 끝낸 게 없었다며 그래서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은희는 "이제는 평범하게 사는 뻔한 일상이 좋아졌다. 이 반지도 그런 의미다. 오늘부터 나랑 1일이라는 뜻으로"라며 최근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스스로에게 선물한 반지를 가리켰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저렴한 내 자신감부터 좀 추스른 다음에, 네가 그때 한 말 정식으로 생각해볼게"라고 박찬혁 고백에 대한 답을 했다.
이에 박찬혁은 "진짜 자신감이 저렴한 사람은 너처럼 당당하게 말 못 한다. 어쨌든 난 자기 자신이랑 1일 하기로 한 너랑 1일 해야겠다"라고 김은희를 향한 직진을 이어갔다.
박찬혁이 솔직하고 용기 있는 고백을 한 가운데, 한예리가 이를 받아들이며 안방극장에 핑크빛을 물들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