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이돌 그룹 SF9 다원에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한 누리꾼은 트위터를 통해 학창 시절 SF9 다원(이상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0년 가까이 지난 일을 꺼내려 한다. 그냥 단순하다. SF9 다원 이상혁에게 어릴 적 나는 괴롭힘을 받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네가 아이돌이란 걸 알게 됐을 때 머리가 멍했다. 내 기억 속에서는 날 괴롭히던 게 선명한데. 초등학교, 중학교를 같이 나온 너였고 중학교를 졸업하던 날 '아 드디어 나를 괴롭히던 XX들과 안녕'이라고 기뻐했다"라면서 "근데 웬걸 다 크고 나니 10년 가까이 지나고 나니 어느새 또 네가 보이는구나"라고 말했다.
해당 누리꾼은 당시 다원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일화를 나열했다.
그는 다원에게 '장애인'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했으며, 학폭을 당했던 나날을 생각하면 숨쉬는 것조차 힘들다고 토로했다.
사과는 바라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이미 열등감과 공포심으로 가득해진 마음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는 '치킨' 때문에 맞았던 일화도 전했다. 가족과 함께 먹을 치킨을 들고가던 중 '한조각'을 달라던 요구를 거부해 한 대 맞았던 것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너는 나를 삥 뜯으려 했다가 두들겨 팬 날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참 하나하나 생각해 보니 별 같잖은 거로 넌 날 힘들게 했네. 지금도 겨우 완화됐던 과호흡 증세가 다시 올라온다"면서 "그러게 왜 아이돌이 됐냐 너나 나나 다 잊고 살 수 있었는데"라며 글을 마쳤다.
그는 다원이 다녔다는 학교의 졸업앨범 사진을 올리며 "왜 신고 안 했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까 봐 말하는데 눈앞에서 맞는 거 보고도 몇 번 훈계하고 넘어가고 쉬쉬하던 게 우리 때 선생님들이다. 학폭위도 없었다. 애를 반 죽여놔도 전학이 다였다"라며 자신의 말이 진실임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SF9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5일 "SNS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면서 "다원의 학폭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