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 번만 져준다는 마음으로, 한 발짝만 더 물러서서 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남성은 뇌 병변 장애 1급 여자친구와 부모님의 축복 속에 결혼을 하고 싶었다.
남들에겐 자연스러운 이런 일들이 이들에겐 너무 힘들 일이었다.
26살 동갑내기 커플인 이들은 사랑을 키운지 10개월이 됐다. 남성 허준영 씨는 군대에서 SNS로 이수희 씨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얘 아니면 안 되겠다"
첫눈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준영 씨.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며 뱃속에는 이미 아이도 자라고 있지만, 애석하게도 이들은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야 했다.
뇌 병변장애 1급인 수희 씨는 50여 차례 대수술을 받았다. 장애로 인해 타인에게 상처를 받을 때도 많다.
준영 씨는 "내 와이프도 사람이고, 내가 좋아서 만나면 그게 좋은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라면서 현재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완강한 부모님에게 결혼 승낙을 얻고자 자리에 나왔다는 준영 씨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진심을 전했다.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연을 지난 13일 공개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