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조권 "엄마, 내 앞에서 빚쟁이들에게 뺨 맞아 고막 없다"

인사이트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가수 조권이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13일 조권은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권은 과거에 가족들이 빚쟁이에 시달렸던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제가 하얗고 예쁘장해서 귀하게 자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집안이 너무 어려웠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5학년 때 집이 폭삭 망했다. 어렸을 때 지하 단칸방에서 세 식구가 함께 살았다. 반지하니까 월세가 6만 원이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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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그러면서 "어머니는 어렸을 때 보험회사에 다니셨고 아버지는 버스 운전기사를 오래 하셨다. 새로운 사업을 하려다 5억 정도 빚을 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 이후 조권은 힘든 말을 꺼냈다. 그의 집에 빚쟁이들이 들이닥쳤다는 것.


조권은 "빚쟁이들이 집에 쳐들어왔다. 빚쟁이들이 바가지에 물을 퍼와서 어머니를 가운데에 앉혀놓고 물 싸대기를 때렸다. 그래서 어머니가 고막이 없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이어 "고문 같은 폭행을 당했던 어머니의 모습은 정말 충격이었다"라면서 "채권자들의 행패에 시달리다 못해 어머니가 가출했는데 하굣길에 몰래 나를 보려고 하시다가 쫓아온 채권자들에게 아스팔트에 패대기를 당해 턱도 다치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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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조권은 한창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데뷔를 했는데도 (가족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매니저에게 가능한 모든 예능과 행사를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간혹 팬들이 무리한 스케줄이라며 회사에 항의했지만, 사실은 그런 사정이 있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모님에게 "지금까지 아들 하나 믿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이제는 아무 걱정 없이 다른 사람들한테 아들 자랑하시고 오래오래 저와 함께해달라"라는 영상 편지를 보내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Naver TV '밥은 먹고 다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