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전라남도가 세계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미국 '아마존'에 김을 스시노리로 표기해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전라남도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아마존에 '전라남도 브랜드관'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브랜드관은 미국 아마존 내 별도의 누리집으로 운영되며 지역 농수산식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현재 김, 유자차, 유기농 표고, 고구마말랭이, 건어물 스낵, 수세미도라지차, 청국장 등 18개 품목이 입점된 상태다.
그런데 이들이 판매하는 제품명에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판매 품목 중 하나인 김을 '김'이라는 명칭 대신 'SUSHI NORI'라고 표기한 것이다.
이들은 다른 품목인 청국장에도 일본식 표현인 'Natto'라고 표기하기도 했다.
이를 발견한 일부 누리꾼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 누리꾼은 "요즘 미국에 파는 제품들도 'Gim'으로 붙여서 판다"며 "한국에서 온 제품인데 NORI가 말이 되냐"며 전남도청에 항의를 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국가 공기관에서 주관해 해외에서 제품을 판매할 때는 제품명 선정에도 신중했으면 한다"며 명칭을 변경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