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1년 전 드라마에서 먹었던 설렁탕 맛을 기억하고 있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서울촌놈'에서는 '서울 출신' 이승기와 차태현이 '부산 출신' 장혁, 쌈디, 이시언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산에 다 함께 모인 다섯 사람은 장혁의 단골 국밥집으로 향했다.
가게에 도착한 장혁은 "여기 국밥 40그릇은 먹은 거 같다"라고 자랑했다. 그러자 PD는 "그럼 이 집 국밥, 맛을 보면 바로 아시겠다"며 국밥을 맞춰보라고 이야기했다.
장혁은 5그릇을 천천히 맛보며 "2번과 3번 중 하나 같다. 3번이 땡긴다"라고 말하면서 "5번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정답은 5번이었다.
그때 오히려 서울 출신 이승기가 뜻밖의 기억을 더듬으며 설렁탕 맛을 기억해냈다.
이승기는 지난 2009년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을 촬영했다. 당시 이승기는 설렁탕 가게를 갖고 있던 '진성식품' 사장의 손자 선우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주로 설렁탕 집에서 촬영하고 설렁탕을 많이 맛봤기 때문일까.
이날 이승기는 당시 단번에 '찬란한 유산' 메인 협산사였던 S 업체의 설렁탕 맛을 단번에 알아차리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3번을 먹어 본 이승기는 "이거 서울에서 되게 유명한 설렁탕이다. 제가 먹어봤다"고 말했다.
이에 쌈디 역시 "이거 프레시한 설렁탕 아니냐"라고 그의 말을 거들었다.
3번 설렁탕은 이승기와 쌈디의 말처럼 이승기가 '찬란한 유산'에서 메인 협찬을 받았던 설렁탕 집이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11년 전 맛을 아직도 기억하다니", "저걸 맞히다니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2일 첫 방송한 '서울촌놈'은 서울만 아는 서울 촌놈들이 동네 전설들의 고향에서 그들의 추억을 공유하며 펼치는 예능 버라이어티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