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박병창 /facebook
연일 이어지는 대구의 살인적인 더위로 이제는 차량 안의 블랙박스마저 녹아내리는 상황까지 포착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페이스북의 한 페이지에는 대구 지역에 차량 안의 블랙박스 사진 2장과 함께 '작동이 안 돼서 봤더니 녹았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차량 안에 있던 블랙박스 후면의 비닐이 벗겨지고 전면은 녹아서 흐물거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 날씨 정보에 따르면 이날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은 37도에 육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대구 지역의 누리꾼들은 "역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의 줄임말)"라며 "기상 뉴스때 다른 지역이 대구보다 기온 높으면 괜히 기분 나쁠 정도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는 '대구의 아스팔트 온도가 61도에 이르렀다', '차량에 둔 계란이 익었다' 등을 비롯한 대구 지역의 폭염에 대한 게시글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온도계로 대구 아스팔트 온도를 재보았는데...61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우나보다 뜨겁!!대구사람아이가? 페이지 받아보세요 재밌어요!
Posted by 대구사람아이가? on 2015년 7월 29일 수요일
서울에 놀러온 대구사람 pic.twitter.com/fVTZhZ7DHX
— 좋은수달 (@eunsudal) 2015년 7월 31일
대구의 치킨배달 pic.twitter.com/isUvGAPdPR
— 좋은수달 (@eunsudal) 2015년 7월 31일
대구의 찜질방 pic.twitter.com/21aAsEJHG9
— 좋은수달 (@eunsudal) 2015년 7월 31일
여러분 대구 괜찮습니다 폭염주의보에요 아직 경보아니에요ㅎ... pic.twitter.com/KbTfyaZVJG
— (반동결)예비신부 이뀽냥♥ (@kkuro_neko) 2015년 7월 25일
사스가 대구. 이틀연속 폭염경보 발령. pic.twitter.com/70Zry0uE2g
— HEWITT (@HEWITT215) 2015년 8월 2일
왜 내가 만나는 대구사람들은 이제 대구가 전국에서 제일 더운 곳이
아니라면서요 라고 물어보면
'아니거등요. 그래도 아직은 대구가 제일 더워요!'라면서
자존심 상해하는걸까...
— PPaPPer (@PPaPPer) 2015년 7월 30일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