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당분간 솔로 랭크에서 '누누주의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트롤픽의 대명사 '누누와 윌럼프'(누누)가 페이커의 손을 잡고 화려하게 부활했기 때문이다.
최근 페이커는 솔로 랭크에서 미드 누누를 적극 활용하며 협곡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롤드컵 우승자 출신인 '도인비'와 T1의 유망주 '구마유시'도 미드 누누의 매서움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미드 누누 픽의 강점은 빠른 라인 클리어와 그로 인한 빠른 로밍 플레이다. 눈덩이 한 번을 굴리면 원거리 미니언이 정리되기 때문에 빠르게 라인을 밀고 로밍을 갈 수 있다.
또한 눈덩이를 굴리면서 오는 속도가 상상 이상으로 빨라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어도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페이커 역시 이 점을 적극 활용해 빠른 로밍으로 전 맵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
어느새 성장을 마친 페이커의 누누는 망자의 갑옷, 메자이 등을 갖춰 최대 이동속도 '1444'라는 미친 스피드를 자랑했다.
누누의 미친(?) 스피드에 같은 팀원들은 수많은 물음표 핑을 찍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상대편이었던 도인비와 구마유시는 허탈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페이커는 솔로 랭크에서 미드 누누로 13승 8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최근엔 LCK에서 페이커를 상대로 누누를 밴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미드 누누를 플레이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밑에 있는 페이커의 영상을 참고하자.
섣불리 도전했다가 무수히 많은 데스를 쌓은 채 팀원들의 '리폿'을 받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