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내밀며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에 휴가 시즌을 맞아 여행을 가고 싶어도 억지로 참아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여행하지 못하고 집에서만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요즘, 우리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는 유럽 배경 영화를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
화면 속에 비추는 아름다운 유럽 풍경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억압받는 현실을 잊고 숨통을 틔게 해준다.
여기에 더해진 주인공의 마음 따뜻한 이야기는 그야말로 여행의 설렘을 고스란히 안겨준다.
스트레스받는 일상을 떠나 유럽 여행을 즐기는 듯한 착각을 주는 영화를 한데 모아봤다.
1. '카페 벨에포크'
첫 번째로 소개할 영화는 바로 니콜라스 베도스 감독의 영화 '카페 벨에포크'다.
2020년 5월 개봉한 이 작품은 하룻밤의 시간 여행을 떠난 빅토르(다니엘 오떼유 분)가 잊었던 설렘을 마법처럼 되찾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작품이다.
마음 따스해지는 전개와 프랑스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장면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보는 이의 눈길을 홀린다.
2. '작가 미상'
다음은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영화 '작가 미상'이다.
2020년 2월 막을 올린 '작가 미상'은 2차 세계대전 전후의 독일을 배경으로 사랑에 빠진 이들의 모습을 조명한 드라마 스릴러 작품이다.
독일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장면의 연속과 쫄깃한 전개는 관객의 마음을 단번에 현혹시킨다.
3. '맘마미아!2'
올 파커 감독이 연출한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2' 역시 유럽 여행을 떠나는 듯한 시간을 선사한다.
2018년 8월 막을 올린 '맘마미아!2'는 호텔 재개장을 앞두고 특별한 손님을 초대한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 분)가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 분)의 찬란한 추억과 비밀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화려한 미모를 자랑하는 주연과 밝은 극 속 분위기는 영화 촬영지인 그리스와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움에 저절로 보는 이를 빠트린다.
4. '거꾸로 가는 남자'
다음은 엘레오노르 푸리아 감독의 영화 '거꾸로 가는 남자'다.
2018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거꾸로 가는 남자'는 자신과 닮은 여성을 만난 남성 우월주의자 다미앵(뱅상 엘바즈 분)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영화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남녀 주인공의 모습과 함께 비치는 프랑스의 모습은 잊을 수 없는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킨다.
5.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샤론 맥과이어 감독이 연출한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또한 유럽 여행을 간접 체험하게 해준다.
2016년 9월 극장가를 달군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 분)가 마크 다시(콜린 퍼스 분)와 잭 퀀트(패트릭 뎀시 분) 사이에 갈등하는 모습을 그린 로맨스 코미디 영화다.
유쾌한 인물 간의 이야기는 보는 이의 웃음보를 건드리고, 아리따운 영국의 전경은 마음을 녹인다.
6. '나의 산티아고'
산티아고 순례길은 전 세계인이 꼭 한번 떠나고 싶은 여행 코스로 유명하다.
2016년 7월 개봉한 줄리아 폰 하인츠 감독의 '나의 산티아고'는 큰 수술을 받은 후 무력감에 시달리던 코미디언 하페(데비드 스트리에소브 분)가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는 코미디 작품이다.
800km, 42일간의 긴 여정을 떠나는 주인공의 모습과 그 앞에 펼쳐지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모습은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황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