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그룹 내 갈등을 호소하는 아이돌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가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팀 활동 당시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고발했던 논란을 조명하며 최근 아이돌 그룹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을 꼬집었다.
'한밤' 측은 한 아이돌 기획사에 근무하고 있는 동종업계 관계자와의 전화연결을 통해 "생각보다 비일비재한 일이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관계자는 "터질 게 터진 느낌이다. 숙소 생활을 같이하는 매니저도 있지만 관리자도 다 알지 못한다. 또 데뷔 시키는 게 목표기 때문에 중재라기보단 그대로 그냥 이끌어가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심리학 박사 김동철은 "지금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사회에 대한 상황 판단 인식들이 미흡한 청소년기의 아이들이다"라며 "이때 많은 교육이라던지 다양성을 못 받아들이고 상황이 통제되면 아이들같이 싸우거나 아이들 같은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전되고 성숙된 행동이 아닌, 거꾸로 가는 행동들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거꾸로 된 행동들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가수들 간의 소통과 공감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소속사 안에 선후배가 있을 텐데 멘토십을 만들어서 편하게 이야기하는 환경이 있다면 그런 일은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몇 차례 장문의 글을 게재, AOA 활동 시절 10년간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그룹에서 탈퇴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없이 커지자 지민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을 통해 팀 탈퇴와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