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핵심 멤버 '블랙 위도우'. 그간 두 번째 블랙 위도우는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려왔다.
드디어 스칼렛 요한슨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풀릴 듯하다. 배우 플로렌스 퓨가 향후 마블 영화의 새로운 주역이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니 말이다.
지난 6일(현지 시간) 해외 매체 콜라이더에는 영화 '미드소마', '작은 아씨들' 등에 출연한 플로렌스 퓨(Florence Pugh, 24)가 스칼렛 요한슨에 이어 두 번째 블랙 위도우로 활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시사됐다.
매체는 영화 '블랙 위도우'를 연출한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엠파이어지와의 인터뷰에서 "'블랙 위도우'가 스칼렛 요한슨의 마지막 마블 영화이자 플로렌스 퓨의 마블 데뷔작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감독은 이어 "플로렌스 퓨가 훌륭한 줄은 알고 있었지만 얼마나 대단한지 미처 알지 못했다. 스칼렛 요한슨 역시 플로렌스 퓨에게 바통을 넘길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플로렌스 퓨가 2대 블랙 위도우 역할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플로렌스 퓨는 작중 블랙 위도우의 사이드킥 격 인물인 크림슨 위도우로 출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 인터뷰 외에 마블 스튜디오나 디즈니 측의 공식 발언 또한 없는 상태며 플로렌스 퓨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2대 블랙 위도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기 때문.
제2대 블랙 위도우와 서사 내용이 담긴 감독의 인터뷰가 전해지면서 '블랙 위도우'에서 관련 이슈를 어떻게 묘사할지 국내외 팬들의 궁금증을 고조되고 있다.
스칼렛 요한슨을 이어받아 또 다른 여성 이야기의 노선을 추진하게 될 플로렌스 퓨. 다양한 필모그래피로 연기력을 인정받아 온 그가 향후 마블 영화의 새로운 주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블랙 위도우'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4의 첫 번째 작품이자 블랙 위도우의 첫 솔로 영화로, 국내에는 2020년 5월 1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당초 개봉 일정을 올 10월 28일로 연기했다.
'블랙 위도우'에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던 나타샤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감독은 "마블 팬들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나타샤의 장례식을 치르지 않은 것에 대해 분개했다"라며 당시 팬들의 반응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스칼렛 요한슨은 내게 '나타샤는 장례식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영화가 할 일은 개인이 느끼는 슬픔으로 결말을 내는 것이다. 그게 더 나타샤와 어울리는 결말인 것 같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