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셰프 이연복이 반려견 생일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씁쓸함을 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희철은 평소 절친한 이연복과 그의 반려견 생일이를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이연복과 김희철은 각자의 반려견을 소개했다. 이연복은 "반려견 생일이가 입양 당시 안락사 위기에 처해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생일이가 태어난 지 한 달 반 정도 된 상태에서 하수도에 버려져 있었다. 발견 당시 온몸에 기생충과 진물 때문에 눈이 붙은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이연복은 "이틀 후 안락사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당장 입양하기 위해 신분을 밝히고 빨리 데려왔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연복은 강아지를 입양한 날이 자신의 아들, 딸의 생일과 같아 '생일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신동엽은 "이름 그대로 생일이가 다시 태어난 날이다"라며 감탄했다.
평소 애견인으로 알려진 이연복은 지난해 MBC '오래 봐도 이쁘다'에 출연해 10년간 키운 반려견 '쬬코'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10년을 가족처럼 지낸 쬬코가 갑자기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 엄청난 상실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연복은 "가족 중에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난 느낌이었다. 키우다 보면 엄청 정이 들어 이별의 충격이 다시 올까 봐 무섭다"라며 심정을 털어놨다.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반려견과의 이별로 새로운 만남을 꺼렸던 이연복은 생일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자마자 생일이를 입양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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