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코로나 증상 나타나고도 '일주일' 동안 동네 활보한 경주 확진자의 '미친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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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코로나19가 광주, 대전 등지로도 퍼져 나가고 있다.


여기에 해외 유입 사례까지 추가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심상치 않은 감염 확산세 때문에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의 한 확진자가 의심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일주일 동안이나 동네를 활보한 사실이 밝혀졌다.


5일 경주시는 관내 53번 확진자 A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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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


하지만 A씨는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즉시 자가격리를 하거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는 의심 증상이 나타난 날부터 일주일 동안 병원과 약국, 식당, 교회, 카페, 금융기관 등 무려 10곳이 넘는 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경주시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에도 A씨는 바로 귀가하지 않고 약 30분 동안 공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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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검사 다음 날인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가 7일간 지역을 활보하면서 접촉한 사람은 현재까지 36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A씨가 다녀간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했고, 의심 증세가 심하지 않아 피곤해서 그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5일 12시 기준 경주시의 누적 확진자 수는 총 54명으로 이 중 48명이 완치됐다. 5명은 격리 중이며 현재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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