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이 불도저처럼 마음을 드러내고 있는 서예지에게 철벽을 쳤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문강태(김수현 분)가 자신을 두고 싸우던 남주리(박규영 분)와 고문영(서예지 분)을 말리고, 고문영에게 선을 긋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문영은 문강태가 남주리 집에서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고문영과 남주리는 문강태를 사이에 둔 양보 없는 욕망을 분출했다. 결국 이들은 머리끄덩이를 잡고 육탄전까지 벌였다.
이를 본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버럭 하며 그를 골목으로 데려갔다.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왜 나한테 XX이냐. 저 호박씨가 먼저 때렸다. 왜 쟤 편만 드냐"고 따졌다.
이에 문강태는 "누가"라고 반문했고, 고문영은 "아까 '고문영!'이라고 내 이름만 불렀잖아"라고 소리쳤다.
고문영은 뒤돌아 집에 가려는 문강태를 붙잡고 "나랑 같이 가. 거지 같은 집에서 당장 나와. 나 너 여기 못 둬"라고 말했다.
고문영의 걱정 어린 말에도 문강태는 "신경 꺼. 어디서 살든 내가 알아서 한다"라며 "나 네꺼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네꺼 아니야'라는 문강태의 말은 앞서 고문영과 남주리가 육탄전을 벌이기 전 설전을 나눴던 때 나왔던 말이었다.
이에 고문영은 "어디부터 들었냐"고 물었고, 문강태는 "'사랑해. 사랑한다고'부터 들었다"라고 차갑게 말했다.
차가운 문강태의 말에 고문영은 상처받은 눈으로 그가 돌아선 자리를 하염없이 쳐다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문강태가 고문영의 저주받은 성으로 향하면서 과거부터 얽혔던 운명의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해 시청자의 흥미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