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아프리카TV를 대표하는 두 BJ 봉준과 남순이 주먹을 부딪쳤다.
몸무게가 40kg 가까이 많은 봉준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경기는 예상을 뒤엎고 남순이 지배했다. 2분 2라운드 대결에서 철저한 아웃복싱을 구사한 남순은 승리를 손에 쥐었다.
지난 2일 봉준과 남순은 철구가 주최하는 '주먹이 운다'에 출연, 2분 2라운드 복싱 대결을 펼쳤다.
둘은 대결을 앞두고 실시한 계체에서 상당한 체급 차이를 보였다. 남순은 62.3kg으로 라이트급, 봉준은 100.2kg으로 헤비급이었다.
이날 봉준은 무게를 앞세워 남순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남순은 케이지를 넓게 활용하며 철저한 아웃복싱을 구사했다.
남순을 쫓아다니기만 한 봉준은 결국 2라운드에 급격하게 체력이 빠졌고, 정타를 허용하기 시작했다. 남순은 가드를 내린 봉준에게 강한 훅을 잇달아 집어넣었다.
결국 봉준은 완벽하게 지쳐 2라운드에선 주먹 한 번 제대로 휘두르지 못했다. 경기는 남순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철구의 '주먹이 운다'는 남순과 봉준의 1차전으로 시작해, 아프리카TV 홍구와 팝콘TV 마동석의 메인 매치로 막을 내렸다. 메인 매치에서는 홍구가 마동석을 꺾으며 아프리카TV의 위상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