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도서출판 살림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쓴 미치 앨봄의 신작, '2019 윌버상 수상작'인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죽음 이후에 만나게 될 세상에 대한 선입견을 뒤흔드는 독창적인 이야기이다. 어둡지도 무섭지도 않은 사후의 세계, 중죄인도 성인도 아닌 보통 사람의 천국이 어떤 모습일지, 세밀한 상상으로 설득력 있게 우리 눈앞에 펼쳐 보인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애니라는 간호사다. 애니는 젊었기에 끝도 천국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누구나 그렇듯 애니도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쉽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새로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진저리나는 연애에 얽히기도 하고 잃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떠나보내기도 했다.
애니의 인생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많았다. 어린 시절 접합 수술을 받은 왼팔과 관련된 모든 기억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아무 설명도 해주지 않고 애니가 잘 알고 사랑했던 세계를 느닷없이 빼앗아버렸고 용기 내어 다가가려던 순간 첫사랑의 소년은 머나먼 바다 너머로 떠나버렸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애니도 닥치는 하루하루 일상을 열심히 살았고 이따금 행복한 순간들이 찾아왔다. 그러다 드디어 파랑새 같은 행복을 정말로 손에 넣었다고 생각한 순간, 얄궂게도 끝이 찾아온다.
행복을 찾은 순간 죽음을 맞은 애니의 달콤쌉싸름한 천국 여행을 통해 지친 일상에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