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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AOA 출신 권민아가 그룹 활동 당시 자신을 괴롭혔던 멤버를 겨냥하면서 추가 폭로를 내놨다.

3일 권민아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AOA 탈퇴를 하기 싫었지만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결국 그룹을 탈퇴했다고 밝혔다.

이후 권민아는 인스타그램에 다시 한 번 게시물을 올리며 "AOA 그 언니 이야기 왜 적었냐면"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따르면 권민아는 아빠가 췌장암 말기를 선고 받고 임종이 다가왔다는 걸 느껴지만 언니에게 혼날까봐 말을 하지 못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권민아는 아빠 병실에 들어가지도 못했고 "만약 스케줄 하다가 울면 저 언니가 뭐라하면 어떡하나 싶은 생각에 나이가 너무 어려서 그렇게 해야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결국 아빠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다는 권민아는 "옆에 스케치북에 아빠가 '우리 딸 어디있어요?'라고 힘들게 삐뚤 빼뚤 적어서 간호사님께 보여드렸다는데 그때도 일 하고 있어서 못갔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그런데 들리는 말론 언닌 특실 잡아주고 개인 스케줄들도 그렇고 뭔 취소했다는 말 들리던데 아니길 바라"라고 했다.

이어 그는 "프로답게 해 언니도. 울지마 알았지? 분위기 흐려진다며 나 때문에 왜 눈치봐야하냐며 그랬잖아"라며 "나는 아직도 그 기억 못 지워. 언니가 했던 말들 행동들. 사실 흐릿해도 전부 기억해 남아있어. 그럴 때마다 약 먹어가면서 견디고 있어"라고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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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대국민토트쇼 - 안녕하세요'

또한 권민아는 탈퇴 하기 전 멤버들끼리 말할 시간을 가졌을 때 이 같은 일화를 말하며 상처를 당사자에게 고백했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그때 언니는 날 째려보며 말했지. '내가 그런 말 할 정도로 나쁜 X이라고는 생각 안하는데?'라고 했어. 그러자 다른 멤버가 '언니 그랬었어'라고 용기내서 얘기해줬었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난 허탈해서 아무말도 안나왔고 속으로 '인간이 맞나?' 싶었다. 그러고 우리는 안녕했다. 근데 우리 다 아직도 몰라 날 싫어한 이유가 뭘까?"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지난 2012년 AOA로 데뷔한 권민아는 지난해 5월 팀에서 탈퇴했다.

다음은 AOA 출신 권민아 SNS 글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