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경비원을 향한 갑질이 또다시 이어져 누리꾼의 눈살이 찌푸려지고 있다.
이번엔 유치원 원장이 아파트 경비원을 향해 막말과 갑질을 행사했다.
지난 1일 MBC는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주민 갑질을 보도했다.
지난달 5일 발생한 것으로 유치원 원장 박 씨(65)와 경비원 정 씨(55살)는 마찰을 빚었다.
단지 내에 1시간 넘게 세워진 고급 승용차에 경비원 정 씨가 주차위반 스티커를 붙였기 때문이다.
경계석과 50cm가량 떨어진 채 주차를 해놔 도로 통행에 방해되는 차량에 경비원은 주차위반 스티커를 붙였다.
잠시 후 나타난 차 주인은 인근 유치원 원장 박 씨는 정 씨를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
정 씨는 박 씨가 "(주차 스티커를) 붙이고 난 뒤 1~2분 있다 나타났다. 오시더니 '아니 주차한 지 5분도 안 되고 지금 퇴근하려는데 왜 딱지를 붙이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욕적인 언행을 했다는 박 씨에 관해 정 씨는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 '야 이 자식아, 너 주인이 누구야, 누가 시켰어'그러더라. 내가 (주차 위반스티커를) 30장 가지고 있었는데 그걸 반 정도 뺏어 얼굴을 쳤다"고 밝혔다.
그렇게 경비원 정 씨는 박 씨에게 얼굴과 어깨 등에 얼굴과 어깨 등에 4차례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을 접수했던 경찰 관계자는 "주차 스티커를 붙이면 떼기 어렵다. 그 부분에서 화가 난 것 같다"고 폭행 사유를 추측했다.
이에 관해 박 씨는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서 내가 어떻게 뺨을 때리겠냐"며 해당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한편 박 씨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경비원 정 씨는 경찰을 통해 폭행치상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