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성희롱,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이번에는 '대사 표절' 의혹까지 받고 있다.
이번에는 작중 고문영(서예지)의 대사가 과거 '샤이니' 故종현이 남긴 편지 내용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20일 방송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내용에 대한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와 성공한 아동문학 작가 고문영(서예지)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강태는 병원을 찾은 문영이 담배를 피우자 "금연석이니까 얼른 끄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문영은 "혹시 운명을 믿어요?"라고 물었고, "운명이 뭐 별건가. 필요할 때 나타나 주면 그게 운명이지"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방송 이후 해당 대사에 대한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과거 故종현이 솔로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썼던 편지 내용 일부와 일치한다는 지적이다.
당시 종현이 작성한 편지에는 "그러니까 내 말은.. 운명이 별건가 싶어. 우리가 운명이지"라는 문구가 담겨있었다. 일부분 흡사한 면이 보인다.
이에 팬들은 "당사자가 없다고 마음대로 말아 달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팬들은 현재 SNS를 통해 '#사코괜_종현편지_표절해명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제작진의 피드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팬들은 의도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앞서 SBS 드라마 '굿캐스팅' 역시 소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실제 편지 문구를 그대로 사용해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극 중 등장인물이 팬들의 선물과 편지를 읽는 과정에서 방탄소년단 곡 'N.O'와 소속사 '빅히트'라는 단어가 쓰여 있는 편지가 등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