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요즘같이 더운 날,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단발의 유혹을 느껴봤을 것이다. 길고 무거운 머리를 싹둑 자르고 한층 가볍게 다니면 비교적 시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발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중간에 한 번씩 찾아오는 '거지존' 고비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깨에 닿아 이리저리 뻗치는 것은 물론 어정쩡한 길이로 어떤 스타일링을 해도 영 맘에 안 든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사실 중단발 길이가 마음먹고 스타일링 했을 때 제일 예쁘다는 것을 아는가.
최근 10대와 20대 사이에서는 애매한 길이의 중단발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중단발은 턱 밑에서 어깨를 조금 넘는 정도의 길이로 아예 단발이거나 긴 머리인 것보다 개성을 살리기 딱 좋은 길이다.
스타일링법은 다양하다. 우선 고데기를 이용해 끝부분을 동그랗게 말거나 살짝 웨이브를 주는 방법이 있다.
또한 뿌리부터 타고 흐르는 물결을 연출해도 좋고 일자로 쭉 늘리는 방법도 좋다.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중단발은 볼살이 많은 이들을 커버해주고 턱이 긴 사람들의 콤플렉스를 완벽하게 보완해준다는 평을 받는다.
그뿐만 아니라 취향에 따라 앞머리를 살짝 내려주면 훨씬 어려 보이고, 앞머리를 넘기면 너무 나이가 많아 보이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성숙함을 발산할 수 있다.
그동안 '마의 고비'로 불렸던 중단발 길이 때문에 매일 묶고 다니기만 했는가.
이제 당신에게 딱 맞는 스타일로 개성을 살려 요즘 대세에 합류해보는 건 어떨까.